백종원의 코다리 조림 만드는 법 :: 생각한대로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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최고의 요리

전 개인적으로 정말 정말 정말 좋아하는 요리입니다. 사알~짝 달콤 매콤하게 만들어 놓으면 전 밥 두 그릇 뚝딱 해치웁니다. 그래서 전 그 맛을 알기에 그 맛의 간과 양념이 모두 머릿속에 있지요!

제가 생각하는 맛의 조합이 또한 머리 속에 있어서 뭘 넣고 어떻게 하면 그 맛이 나오는지 알죠. 그래서 어머님 할 때 보고, 또 그 맛을 상상하고 하다 보니 저절로 요리가 되더라고요!

요즘 보니까, 뭐 모두 다 하나같이 뭐넣고 뭐 넣고 하는 거 보면 왜 그리 복잡하게만 느껴지는지...ㅎ.  압니다. 그렇게 하면 맛있다는 걸. 하지만 전 그렇게 안 합니다. 복잡한 것은 딱 질색이거든요. 뭐 그렇다고 저처럼 하면 맛없다는 거 절대 아닙니다.


요리 준비

시작하기 전에 먼저 기억하세요.
첫째, 궁합이 맞는 주재료, 둘째, 기호에 맞는 보조재료, 세째, 고기나 어물일 경우 특유의 누린내 또는 비린내를 잡아줘야 합니다. 마지막으로, 맛을 내기 위해 제가 늘 강조하는 것 바로 '간'입니다.

 

사진~게티이미지

 

자, 그럼. 요리 시작해 볼까요. 주재료는 코다리 조림이니까 우선 코다리가 들어가야겠죠? 두 개 정도면 2~3인분 되지 않나 싶어요. 그리고 무가 있어야겠죠? 이 두 개가 메인입니다. 무는 보통 무 반개 정도면 될 거 같아요.

그다음 기호에 따라 들어가는 거 맨날 툭하면 넣는 것들, 보조재료 및 양념이죠. 뭘까요? 일단 살짝 달콤한 거 원하시면 설탕 한 스푼, 좀 단거 좋아하시는 분이면 두 스푼 준비하고요. 여기에 물엿 1스푼 또 들어갑니다.(전 개인적으로 물엿은 제외) 백 선생 요리의 특징이 좀 달죠? 그다음 매콤해야 하니까 고춧가루 2스푼, 고추장 1스푼, 청양고추 3개 정도면 끝.

마지막으로 생선이니까 비린내 잡아줘야죠? 대파 2개, 다진 마늘 1스푼, 양파 1/2개, 액젓(맛을 내기 위한 조미료 격), 그리고 간을 맞추기 위한 간장, 이것이 끝입니다.
 


요리, 발상의 전환

위에 또 나열하니 머리 아프죠? 그래서 아주 쉽게 머리에 쏙 박히도록 다시 한번 정리해 드립니다. 이게 제가 항상 하는 방식이기도 하고요.

요리 = 1. 주재료 + 2. 기호에 따른 재료 및 양념 + 3. 잡내
제거 + 4. 간.

이것이 전부입니다.

그럼, 그다음엔 기호에 따른 재료 및 양념(이건 사실 이미 알고 있는 것이 대부분임), 특유의 냄새 제거에 필요한 게 뭔지 정도만 알면 요리 더 볼 거 없습니다.


요리 시작

 그럼 시작하죠. 먼저 코다리를 먹기 좋은 크기로 토막 냅니다. 무는 두께 1cm 정도로 자른 뒤 다시 반달 모양으로 자릅니다. 그다음은 무를 먼저 넣고요, 코다리를 넣고요, 대파와 청양고추를 썰어 넣고요, 양파, 고춧가루, 고추장, 등등 아까 준비한 거 몽땅 넣어 주고 물 큰 컵으로 2~3컵 정도 넣고 끓을 때까지 센불, 한번 끓은 후 중. 약불로 줄여 자작하게 양념이 잘 베도록 국자로 바닥의 국물을 퍼서 위로 몇 번 부어주면서 조립니다.

무가 말랑말랑하게 익으면 간을 봅니다. 처음엔 간을 좀 싱겁게 했다가 다 끓을 때쯤 싱거우면 소금으로 맞춰 주면 됩니다. 참고로 간을 맞출 때 간장만 들어가면 맛이 덜합니다. 소금과 간장이 어우러지면 더 맛있습니다

 

주재료인 코다리와 무는 이런 모양으로 준비하면 됩니다. ㅎ.어째 무가 더 크게 보이죠? 원래 이렇게 큰건 아닙니다.

 

그릇에 담다.

사실 요리는 끝났고요. 이제 맛있게 보이게 이쁜 접시에 보기 좋게 담아내면, 짜자잔~완성입니다. 요리 별거 아니죠. 요리 사실 잡내 잡아주고 적당한 양념에 "간"만 잘 맞춰주면 안 맛있을 수 없습니다. 단, 환자가 아니라면 말이죠!

 

사진은 나중에 정식으로 찍어서 보완할게요.

 

맺는말

 전 요리를 맛을 보고 재료들이 뭐뭐가 들어갔는지 떠올려 봅니다. 몇 번 상상하다 보면 재료들이 대충 정리가 됩니다. 물론 아주 특이한 재료, 예를 들면 우리가 자주 안 먹는 것들 빼고는 재료가 그려집니다.

혹시 저만 그런가요? 뭐 안 그려져도 상관없습니다. 요리에 들어가는 게 쭉 나열 해 놓으면 많고 복잡한 거 같아도 간단합니다. 양념장 보면 매번 들어가는 것이 그게 그겁니다. 국, 찜. 조림, 볶음 식으로 몇 가지의 기본양념을 몇 번만 접해보면 그다음부터는 주재료만 달라질 뿐 나머지는 거의가 똑같습니다. 다만 기호에 따라 더 맵고 덜 맵고 더 달고 덜 달고 더 짜고 싱겁고 뭐 그런 차이만 다를 뿐이죠.

이 백 선생 요리를 많이들 좋아하시더라고요. 백 선생 요리가 비교적 쉽고 맛있게 만드는 게 특징이죠. 그래서 저도 좋아하는데요. 정말 간단하고 맛있어요. 그런데 전 요즘 백선생요리가 우리가 이미 집에서 어머니가 해 주시던 그 맛과 많이 닮았구나 하고 느낍니다. 좀 달게 하는 걸 빼면은요. 코다리 조림도 전 깜짝 놀랐어요. 설탕하고 물엿만 제외하면 완전 옛날 어머니표 코다리 조림이란 사실에...

 그럼, 오늘도 맛나고 건강한 음식 만들어 드시고 항복한 하루 보내세요.

 

 

Mansur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 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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